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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네요. 봄시 같이 감상해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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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근육돼지 작성일19-03-06 02:31 조회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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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기상(起床) / 김은식


봄은 작은 풀씨를 깨우기 위해

간밤에 비를 내렸다

생명인양 묻어 두면 싹을 틔우는 봄

가슴에 묻어 둔 것들을 틔우려 하네

담장 옆에

번지듯 돋아나는 새싹들

언 땅을 녹이고

근심의 돌을 밀치고

아침 햇살 앞에 기지개를 켠다

봄은 일제히 돋아나, 번지는

희망, 그리움, 기다림의 씨앗들로

우리 가슴에 묻어 둔

해묵은 풀씨의 이름들을 깨우려 하네.






봄의 일기 / 구경숙


무르익은 불변의 제단 앞에

힘이 되는 아침의 공기는

호흡하는 봄 향이 날개 달고

인사하는 새들의 노래이다.

사랑으로 축복을 예언하는

부드러운 시간의 향연들은

어둠 삼킨 환한 햇살 위해

범람하는 생명의 향기이다.

풀잎 위의 이슬을 구르며

달콤하게 스며오는 사랑에는

분주하게 사명을 감당하는

벌레들의 바쁜 땀방울이다.

로맨틱한 향기 가득 담고

소담스레 피어오른 흰 구름은

고운 빛깔 뽐내며 손짓하는

언덕 위의 푸른 초장이다.






봄의 진통 / 황인숙


봄이 오네 겨우 네 언 땅을 녹이고

푸 루 룸 의 촉을 틔우려고

화려함의 꽃망울을 터트리려고

고운향기 풍길 준비를

엄동 설 안 길고 긴 겨울 동안

바람이 잔가지 찾아 들어도

하얀 설국이 잔가지에 머 물때는

찢어지듯 찬 서리 몸 등 아리 에이는 듯

진저리 쳐지게 마음이 젖어 들었지

묵묵히 잘 참고

봄날을 꽃피울 준비를

살얼음을 깨뜨리고

봄의 진통으로

꽃의 향연으로

화려함의 꿈을 펼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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